석가모니는 세상에는 네 종류의 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첫째는, 기수가 들어올린 채찍의 그림자만 보아도 달리는 말.

둘째는, 채찍이 자신의 털이나 피부에 살짝 닿으면 달리는 말.

셋째는, 채찍으로 몸을 때려야 달리는 말.

넷째는 실컷 맞고 난 뒤에야 비로소 달리는 말입니다.

말과 같이 사람도 네 종류의 타입이 있습니다.

첫째는,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자신에게 그것이 찾아온다고  실감하는 사람.

둘째는, 먼 친척의 노(老), 병(病), 사(死)를 보고 실감하는 사람.

셋째는, 가족과 친우의 노(老), 병(病), 사(死)를 보고 실감하는 사람.

넷째는, 자신이 실제로 늙고 병들고 나서야 실감하는 사람입니다.

늙고 병들어 죽는다는 것을 온 몸으로 실감하는 것과

눈앞의 가을을 온 몸으로 느끼는 것은 같은 것입니다.

두 눈으로만 보는 가을과

온 몸으로 보는 가을 사이에는 천양지차가 있습니다.

손끝으로 본 가을은 어떠합니까?

귓전으로 본 가을은 어떠합니까?

심안(心眼)으로 본 가을은 어떠합니까?

화두를 들고 삼매가 깊어지면

가을의 참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진실한, 있는 그대로의 가을이지요.

당신은

어느 경우가 되어야

있는 그대로의 가을을 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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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주말수련회가

10월 11일(토)∼12일(일), 10월 25일(토)∼26일(일) 두 차례에 걸쳐

오곡도 수련원에서 진행됩니다.

주말수련회는 본 수련원에서 6박 7일간의 집중수련회를

수료하신 분만이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위 사항은 회원들의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므로

예외를 허용할 수 없으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