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인연들입니다. 살아온 시간들에 비하면 긴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일주일을 만나기 위해 그렇게도 바삐 지내야 했었나보다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들과 함께 참석 기회를 주신 인연에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어젯밤에는 아들과 새벽까지 모자간이 아닌 두 수련생으로서 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일주일간의 수련생활이 우리 두 수련생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임을 예감하며 이 인연들을 만든 모든 인연들, 그리고 두 교수님, 도반들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일상이 수행임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삶을 살 것을 지긋히 다집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이 몸 받았음에 감사하며 잘 살아봅시다.
우리 기약해도... 다시 만날 때가 그 때임을
빙긋히 웃으면 그것으로 이미 다 아실테니
교수님들 그 때 뵈어요!!
추신:
김교수님, 선생님의 질문 때마다 '예'라고 크게 대답하지 않아 죄송합니다.
아들이 옆에서 보고 엄마 표정보고 얼마나 공감하는지 다 알 수 있었다고 하던데,
제가 약간 옆으로 째려보면 크게 공감하는 것이었고 고개를 끄덕끄덕하면 공감하는 정도이고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그냥 관심이 덜한 정도인것으로 생각되더라고 했는데
대충은 맞지만 한가지 빠뜨린 것은 너무나 절절한 공감 대목에서는 눈물이 보일까봐 고개를 숙이고 있기도 했거든요. 선생님께서 절절하다고 하는 대목마다에 공감자가 있었으니 강의에 무반응이었다고 속상하지 마세요.
노고에 감사드리고, 선생님들의 몫에서 열심히 하시듯 저도 제 일에서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