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월 6일,밤, 향악사에서의 집중수행을 마무리하는 시간,
후지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온천장에서 방장스님을 모신 가운데
최후의 만찬(?) 과 재롱떨기를 마치고 스님의 말씀이 계셌다.
"내년에도 향악사에수행하러 오면 환영하겠으나 내가 여러분을 다시
보겠다고 약속할 수는 없노라"
스님의 말씀이 떨어지자 원장께서 눈물을 흘리셌다.
"산호 베개"위에 떨어 지는 두 줄기 눈물보다 훨씬 진한 세 줄기 눈물을 오랬동안 흘리 셌다.
원장님의 눈물은 원장님을 위한 "Happy birth day to you" 합창 후에도 계속되었다.
보살님들도 전부 울었다. 눈물 바다가 되었다.

뒷 날 새벽 온천탕에 들어 가서 "원장님의 세 줄기 눈물"화두를 들었다.
한 줄기 눈물은 스승을 늦게 만나 한 스럽기만 한데 가 실 날이 멀리있지 않다고 하시는
당신의 예언이 원망스럽고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요,

두 번 째 눈물은 나침판도 없이 멀고도 험한 길을 혼자서 가야 하는 두려움의 눈물이요

세번째 눈물은 님의 육신은 내 곁을 떠나지만 당신께서 지난 50여년 치열하게 드셌던
"무--"로 제 곁에있으리니 당신이 남기신 "무--"로 당신에게 품은 원한을 갚으리라는
결의의 눈물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