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거의 일시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체로 마음을 무겁게 가지고 살고 있다. 만족스러운 것보다 불만족스러운 것이 많고, 갖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고, 희망적인 것보다 걱정, 불안한 것이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삶의 본질적인 측면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그렇게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오직 짧은 순간만 이 지구별에 살 수 있는 것이고, 떠날 때 우리가 소유하던 그 어떤 것도 가져갈 수 없으며, 애지중지하던 몸조차 놓고 가야하며, 떠날 때도 오직 홀로 떠날 수밖에 없고, 그 짧은 생 중에서도 생의 종반부는 늙고 힘이 빠지고 병드는 고통스러운 시절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순간이 축복임을 알라고 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놓치고 있는 감사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라고 한다. 지금 당장이라도 병원 응급실에 가보면 그나마도 커다란 고통 없이 건강한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당장 느낄 것이다.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대단히 감사할 일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고 고통을 나누려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우리는 생의 충만감을 느낄 수 있다. 지금 이런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육체적이나 경제적인 능력을 갖고 있다면 정말 감사할 일이다. 그리고 바로 옆에 나의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배우자나 가족이 존재하는 것은 이것도 정말 감사할 일이 아닌가. 이렇게 감사할 일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을 가볍게 하고 살아가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순간을 가벼운 마음으로, 감사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산다면 언제 이 지구별을 떠난다 해도 크게 후회됨이 없을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