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자신을 자각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 깨어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은 지금 자신이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끼고 있는지를 인식하는 것이다. 왜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을 자각해야 하는가? 그것은 우리 생의 끝이 빤히 보이는데도 대책 없이 손을 놓고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흘러온 세월을 생각하면 남은 생은 그리 길지 않으며, 그 짧은 시간조차도 보장돼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생의 종반부는 늙음이 기다리고 있으며, 건강을 돌보지 못한 사람에게는 온갖 병마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자각한다는 것은 남은 생을 즐겁게 열심히 살기 위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각성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시에 게으름을 경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그것을 실천하라는 충고이기도 한 것이다.
또한 자신의 동기를 자각하게 됨으로써, 동기가 이기적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외면하고 오히려 그것을 즐기려고 한다던가, 다른 사람의 단점만 비판한다던가, 사람들에게 주기 보다 받으려고만 한다던가, 특히 배우자나 가족의 고통을 외면하고 자신만을 위해주기를 바라던가, 자신의 몸의 편안함만 생각하고 주위 친구나 동료나 이웃들의 어려움을 외면한다던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있다던가 하는 좋지 않은 동기를 자각함으로써 그런 동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선한 동기를 갖게 함으로써 우리 영혼을 보살피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름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옳지 못한 의도를 갖고 있다는 것을 깊이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을 고쳐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자신의 의도를 자각하는 것이 우선이다. 행동의 변화는 그 다음이다. 자신을 자각하는 것을 습관화하자. 그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는 명상이다.
수업 시작 전 5분간의 명상으로 아이들의 학습태도가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특히 명상은 바람직한 것을 습관화 하는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