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오곡도수련원에 들어가 수행하는것은
현실을 도피하거나 사람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자신을 발견하고 사람들을 알기 위해서 그러합니다.
오곡도와 인연을 맺은지 만3년, 살아온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고
이제 인생의 새로운 제3막을 시작하려 합니다.
나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연과 일입니다.
가장 소중한 가족의 인연, 사회와 직장에서 만난 이제는 지나간 인연들...
지금은 영원한 자유를 위해 몸부림치는
지금 이 순간 가장 가까이 있는 오곡도 스승님과 도반님들이 아닐련지???
우리들의 삶에 있어 가장 가치있는 공부가 자신의 마음을 찾는 공부라 알고 있고,
자신도 모르고 다스리지도 못한 마음인데 그 누구의 마음을 알리오까???
"한번 뿐인 삶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
"나"를 버릴때 진정한 "나"를 볼 수 있고
"화두"와 하나가 될 때, "일"과 하나가 될 때
현실에 100% 사는 가장 순수하고 진실된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련지...
오곡도의 순수한 청정도량을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가야 합니다.
오곡도를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의 수행을 위해 일과 하나가 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나의 생각이 없는 진실한 순간입니다.
고통없고 경책없는 수행이 어디 있을까요?
이세상 그 어느 누구도 같을 수가 없습니다.
이 세상에 단 한사람 자신이 주인공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야 하며
서로에게 덕이 되는 이로운 삶이 선업을 쌓아가는 지름길이 아닐까요.
이 세상 끝나는 날 가지고 갈 수 있는게 "업"이라 하였던가???
자신이 머물다간 자리에 하나의 티끌도 남기지 말라는 가르침을 되씹어 보면서
저를 비롯한 오곡도 도반님들의 끝없는 정진을 위해 이 글을 올립니다.

해탈이가 보고 싶습니다. 해탈아 ~~~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