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나 가까운 사람 사이에서 우리는 나의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고통이 따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의식적으로 나의 이익, 나의 편함, 나의 행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는 않으나, 현실 생활에 있어서는 부지부식간에 나의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자각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가족의 행복을 깊이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 행동에 있어서는 자신의 편함, 욕구, 행복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나의 행복보다 배우자나 가족의 행복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그것을 그들과의 관계의 기본 원칙으로 정한다면 갈등의 골에서 벗어나 행복하고 평화로운 가정을 갖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은 자명하다.
이런 원칙을 고수하노라면 우리는 자신이 더욱 행복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당구에서 직접 공을 맞추기보다 쿠션을 이용해 공을 맞추는 기술을 연마하듯이 가족의 행복을 위하는 것이 바로 자신의 행복을 위하는 길임을 자각하고 그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그 원칙에 충실하면 된다.
왜 가족의 행복을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일까? 그것은 자신의 욕망을 자제하는 것이 어렵고 자신의 행복과 가족의 행복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자신의 행복을 갈망하더라도 가족이 행복하지 못하다면 내가 과연 행복할까?
‘나의 행복보다 가족의 행복이 우선이다’라는 생각이 가족의 행복은 물론 나의 행복을 위한 효과적인 원칙임을 상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