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못간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몸은 도시에 살아도 마음은
대자유의 섬에 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장님, 김 법사님을 비롯한
오곡도 식구님들
안녕하십니까?

지금쯤 오곡도에는 갯머위 꽃이 노랗게 피고
구절초를 비롯한 가을꽃들이 만발했겠군요.

밤 하늘에 개똥벌레들의 향연과 같은
그 무수한 별들이 있는 하늘
모두가 그립습니다.

11월 13일에 오곡도에 갑니다.
저의 책 <이순신이 싸운 바다> 출판회를
지인들을 모시고 섬에서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습니다.

오곡도 근처는 이순신이 싸운 바다입니다.
그곳에서 뵙겠습니다.

망양거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