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와 모든 인연에 감사의 삼배를 올립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어쩌면 외면했을지도 모를 내면의 모습들을 바라보게 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조금은 두려웠던 독참시간,

편안하고 자비롭게 이끌어주신 원장님 고맙습니다.

열의와 간절함이 저절로 느껴졌던 부원장님 제창시간,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두 분, 더없이 멋있고 아름다우셨습니다.

오곡도에서 돌아오는 날, 맑았던 햇살따라 제 마음도 환해졌습니다.

다음날 폭풍은 별일 없이 지나갔는지 남해쪽 날씨를 확인하곤 했습니다.

'무상의 폭풍이 휘몰아치는 이 현실을 떠나 열반은 없다'고 하셨던가요.

지나가는것들에 머무르지 않고, 마음도 몸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겸손하되 수행자라로서 늘 당당하라 하시던 원장님 말씀 기억하겠습니다.

원장님, 부원장님 건강하세요.

그리고 같은 배를 탔던 모든 분들도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