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맙다는 말밖에는 달리 생각나는 말이 없습니다. 오곡도에서의 일주일이 마치 꿈결인 양 극락에 갔다가 다시 사바세계로 돌아온 듯한 느낌입니다. 서울에 다들 잘 도착했고, 오곡도에서 떠나올 때부터 서울까지 오는 동안에도 여섯 명이 내내 법담을 나누면서 왔습니다.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야외법회 갔다 올 때는 멍청히 앉아서 졸거나 잡담으로 시끌벅적하였는데, 저희 불광 식구 모두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앞으로도 지속된다면 개인적으로도 불광 전체로도 참으로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 불씨를 꺼뜨리지 않도록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겠지요. 두 분 교수님과 함께 했던 3기 동기생들 정말 너무나 좋은 인연이었습니다. 나중에 뵐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