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수련의 가장 큰 장애는 다리와 허리다. 그 아픔을 견뎌내고 앉아 있는 것이다. 나이 탓이다. 수련기간 동안 잘 견뎌내고 무사히 회향하게 되어 감사한다. 이는 함께한 도반 여러분의 보이지 않은 기세의 힘이 아니였나 생각한다.

화두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순간 사방이 두꺼운 대문이 빗장으로 굳게 닫혀 어디로든 나갈수가 없었다.

독참 시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원장님의 부드러우면서 단호한 일괄에 환희심이 났다

그동안 화두를 놓치지 않으려고 머리로만 닫혀진 공간에 화두를 가두려고 애써 왔든것이 놓아지는 순간이다. 기어만 다니든 어린아이가 두발로 일어서 걸음마를 떼려는 울림일것이다.

『무』 화두를 하는것이 바람이 지나간 바다같이 편안하다. 조급하지도 않다. 그동안 독참 시간마다 장애가 하나씩 제거 되어가는 기쁨에 힘이생긴다.

이제는 화두의 불씨를 살려 불꽃을 피울려면 내스스로 방일 하지 않고 분발하여 늘 선을 이어갈수 있도록 하는 일 밖에 없다.

늘 과분한 배려와 가르침에 제 스스로 저의 진실한 모습인지를 점검하게 해주십니다.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기약이 없지만 항시 생활속에서 선의 주인공이 되도록 힘써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사람이라도 선의 씨앗을 발견할수 있을까 해서 『새처럼 ---- 』구입하여 지인들에게 읽히게 하고 싶습니다.

법이 오래 오래 오곡도에 머물수 있도록 강녕 하시길 합장 기원합니다. 함께 하신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각자의 서원이 반듯이 성취하시길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