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우신 청원거사님

항상 법우들께 웃음과 공부를 챙겨 주시고 또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서 참말로 많은일을 하셨죠?
옆에서 늘 같이 있진 않해도 알고 있답니다.
거사님의 1인 다역, 절대 헛수고 아닙니다. 연기법을 아시면서 그러새요.....
인연따라 오고가고,꽃피고 열매맺고 ,선인선과 등등

개인적인일,직장과 가정의 일은 제쳐두고라도
대원불교대학 동문회 회장역,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후견인역,심지어 소년가장에게는 생활지도와 학업성적까지
맡아서 남몰래 묵묵히 육바라밀을 실천수행 하시랴
무던이도 육신을 부려먹었으니 그만 이번에 잠시 쉬어라고 고장이 났나 봅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아픔을 약으로 알고 즐기면서 그렇게 힘든 고통속에서 행복을 느끼 수 있다는 것은
참선을 통한 성숙된 내면에서 나오는 바로 그 지혜 아닐까요?
존경스럽습니다.

청원거사님있기에 진주 대원동문들은 늘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많은 분들이 쾌유를 빌고 있으니
힘 팍팍 내시고
이번 4차 수련회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부처후보생 성불 합시다

---------- 청원 님이 작성한 원본 ----------

삶을 살아가는 동안... 잠시 뒤 돌아보면 부가 가치도 없는 일들을 무수히 많이 한 것 같다.
1인 칠팔역활은 예사 였으니까. 모두가 다... 헛수고 였을까?
텅빈 공간 속에서 육신이 영혼을 붙잡으며 쉬었다 가자한다.
그래 그래 고개를 끄떡이면서도 몸과 마음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살아 있다는 이유로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고 또 관찰하며 화두와 하나가 된다. 혼자 소리로 묘한 인연에 대한 감탄과 또 깊은 심층세계에서 환희와 경이로움이 일어난다.
아프고 힘들 때도. 원래 이것들이 어디서 왔는가..?
누가 그렇게 만들었던가? 전자의 덕분에 오히려 편안하게 영원을 돌아 볼 수 있어.
아프다는 것이 때론 약이되고. 때론 행복하기도 하다. 물론 답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혜의 으뜸은 무엇일까...?
선과교는 둘이 아님을 누구나 인식 하면서도 어떤 사람은 왜? 선을 고집하고. 어떤 사람은 왜? 교를 고집하는가? 부처님의 마음은 선이요. 부처님의 말씀은 교(진리)인것을 생각해보자.
과거.현재.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을 날기위해 한쪽 날개로 서는 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굳이 구분을 짓자면 깨닫기 전에 먼저 깨닫는 방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교리나 청정한 "습" (육바라밀) 이 길들여 져 있을 때. 선으로 가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선은 그냥 앉자서 폼만 잡고 있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 듯. 너무나 간절하게 . 고양이가 쥐 잡듯이 혼신을 다하지 않으면 안됨은 물론 모처럼 참선(집중수련) 기회를 놓치지 않토록 불퇴정진의 기회가 필요 하리라 믿습니다....
7월 14일부터 1차 집중수련회에 참석 하신 분들께 찬사의 박수를 보내며. 부디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