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무사가 선사를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지옥과 극락은 정말 있는 것입니까?"

선사는 대답 대신 그에게 되물었습니다.

"당신은 무엇 하는 사람이요?"

"저는 무사입니다."

선사는 무사를 훑어보더니 피식 웃으며 말했습니다.

"내가 보기엔 거지대장 같은데."

무사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무사로서 모욕을 당하는 것은 죽는 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무사는 벌떡 일어나 칼을 빼들고 선사의 목을 겨누었습니다.

선사의 목이 댕강 떨어져 나갈 찰나였습니다.

선사는 조금도 동요 없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그 칼이 내 목을 벨 만큼 예리한지 어디 한번 시험해보게."

선사의 초연함에 무사는 칼을 거두었습니다.

선사가 말했습니다.

"방금 전에 바로 지옥의 문이 열렸었다."

무사는 정신이 퍼뜩 들었습니다. 무언가 깨달음이 있어

무사는 칼을 던지고 선사 앞에 꿇어 엎드렸습니다.

선사가 무심하게 한 마디 던졌습니다.

"이번에는 극락의 문이 열렸군."

내 앞에는

지옥의 문이 열렸습니까? 극락의 문이 열렸습니까?

2008년 4월 주말수련회가

4월 12일(토)∼13일(일), 4월 26일(토)∼27일(일) 두 차례에 걸쳐

오곡도 수련원에서 진행됩니다.

주말수련회는 본 수련원에서 6박 7일간의 집중수련회를

수료하신 분만이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위 사항은 회원들의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이므로

예외를 허용할 수 없으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자격이 되시는 분 중에서 참가희망자는

홈페이지 <수행신청> 난(집중수련회 신청 때와 동일)에

매번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양 준비와 승선 관계로 인원 파악이 필요합니다.

구체적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련원 들어오는 시간:

   ① 4월 12일(토) 오후 2시, 척포 척포호에 집결하여 승선

   ② 4월 26일(토) 오후 2시, 척포 척포호에 집결하여 승선

    (이 이외의 시간은 개별 승선)

2) 수련원 나가는 시간:

   ① 4월 13일(일) 오후 2시

   ② 4월 26일(일) 오후 2시

3) 준비물: 개인용 법복, 세면도구, 실외용 간편한 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