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에 못 갔지만 여러 글들을 읽으니 분위기가 마구 전해집니다.^^

저는 지난 겨울 오곡도를 방문한 뒤 또 태국으로 나갔다가...
지난 수요일에 5개월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악하면 이렇습니다.


1월말: 회사(출판사) 그만두고 태국으로 가서 놀다가 스쿠버 다이빙에 푹 빠짐.


2월 말-3월 말: 한국에 와서 모 회사에 들어갈 뻔 하였으나... 몸이 근질근질한 게 다이빙을 더해줘야만 할 것 같아 3월 20일, 다시 태국으로 감.


3월 20일-5월 20일: 모 다이빙 샵 게시판에 후기를 올렸더니 사장님이 다이브마스터 코스+싱글룸+음식을 다 제공하면서 잡지에 관련 기사 3개를 써달라고 하시길래, 공짜로 태국에 2달 머무르며 스쿠버 다이빙에 있어 프로인 다이브마스터가 됨.


5월 20일-7월 20일: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Saba 섬 Marine Park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함. 산호초의 생물종과 산호들을 조사하는 일+가구 페인팅을 했고(저 이제 페인트칠 너무 잘 해요! 다음에 일 있음 불러주시길~)... 잠시 해양생물학을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였으나... 역시 여행하면서 글쓰는 게 적성임을 굳게 확인하고 망상을 다 정리함.


7월 20일-8월 22일: 그 섬을 떠나 멕시코 깐꾼으로 가서 소문난 Cavern 다이빙을 즐긴 뒤... 꿈만 꾸던 쿠바의 아바나로 떠남. 춤과 음악이 가득한 곳, 거기서 매일 춤추고 놀다 다시 깐꾼으로 돌아왔고, 미국 LA로 가서 불자들을 2주간 만난 뒤 23일에 비행기를 타서 24일 서울 도착.


*LA에서 만난 교포 불자 아주머니들, 더 많이 공부하고픈데 좋은 책은 없고, 만행은 하고픈데 미얀마든 어디든 정보가 없다....고 하시길래 두 분 책을 보내드리기로 약속했었답니다.


그래서 책을 싸다가 이 게시판에 들러 글을 남깁니다. 호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