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찢기운 가슴안고 찾아 나선 오곡도
세간의 고통도 스승님의 가르침과 수행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이제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제껏 움켜지고 살았던 그 무엇도
나를 잊고 바라본 그것은 그들의 삶의 가치 기준 이였고
단지 나와 업식이 달랐다고 표현해도 될련지......
좋고 싫음 옳고 그름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현실에 100%로 살라하시는
두 분의 가르침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는 아직 힘이 들지만
머리로는 이해되는 듯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수행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마음을 고집하지도 청정을 고집하지도 않는 머나 먼 길을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한 걸음 한 걸음 가다보면
나도 언젠가는 청정한 진여본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꿈을 안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정진을 하려 합니다.
지난 1년 6개월이 연극의 한 막이었고 지난 삶이 한 편의 연극이었다면
이제 새로운 한편의 아름다운 연극을 무대에 올릴까 합니다.
잠든 이들이 박수치는 그날까지......
스승님 두 분의 박수를 받을 때까지......
그 날이 올 때까지 스승님 옥체 보존 하시옵고
부디 성불 하시옵소서

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