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신 Daisy님은 교장선생님이셨던 아버님을 따라 여중 때 미국으로 이민간 재미교포입니다. 대학 재학중 같은 대학의 한국 유학생과 결혼하여, 부군은 대학교수가 되었고, 본인은 현재 미국에서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두 자녀의 어머니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도 Daisy님은 동양적 정신 문화에도 깊은 관심과 높은 안목을 갖고 있는, 생활 속의 구도자입니다.


Daisy님은 한국어가 능통하지만, 섬세한 느낌까지 표현하려면 아무래도 영어가 수월한 것 같아서 영어로 글을 남기셨답니다. 아래에 영어 전문을 우리말로 번역해 놓았습니다. 좋은 글을 올려주신 Daisy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번에는 한국어로 된 글을 올려주셨으면 하는 회원들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등대지기(관리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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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오곡도 수련원 홈페이지 자료실에 있는 글들을 모두 다 읽었습니다.


그 가운데 너무도 마음에 와닿는 글들이 있어 다른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첫 번째 글은 김교수님이 쓰신 <내가 변해야 한다>입니다. 저는 김교수님이 불교 경전에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아주 쉽고 간결한 말로 글을 쓰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글을 읽으면서 저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삶을 통해서 배운 바의 중요성을 다 인식하고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는 고마움에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삶에서 배운 것을요.


제 생각에 김교수님 글의 요점은 마지막 문장 "당신의 마음을 바꾸세요. 그러면 당신의 세상도 바뀔 것입니다"인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제가 아주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삶이 크게 전환되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문득 하나의 깨달음 같은 것이 솟아올랐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순간 내 생각이 변하면 앞으로의 나의 삶은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요, 정말 그랬습니다. 그 결정적 순간 이후 삶을 바라보는 눈이 전과 같지 않습니다. 김교수님 글의 표현을 빌린다면, 저는 전혀 다른 세상을 보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김교수님의 글 내용은 우리들 누구나가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글의 핵심 내용이 우리들의 제2의 천성이 되는 수준까지 이르는 것(역자 주; 머리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실천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차원일 것입니다. 오곡도 수련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과 단골 손님들께서 이 가르침을 가슴속에 새겨두고 영원토록 얽매이지 않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