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분 선생님
법체 강녕하시온지요
박대성입니다.

얼굴 뵈온지도 벌써
3~4년 가까이 흘렀습니다.
꼭 찾아뵈옵고 싶었는데
이번 수련회에 일정이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전남 영광으로 발령이 나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 곳은 눈이 많이 오는 곳인데
지금도 창 밖에는 흰 눈이 펑펑 내리내요

오늘 새벽에도
자세를 가다듬고
선생님이 내려주신 '무'를 이리 저리
굴려보았지만

선생님 곁에서 지도 받은 것만 못해서
답답하기만 합니다.

심월상조라고 하듯이
늘 선생님 생각하며 자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항상 청안하시고
행복한 새해 되시길
멀리서 합장 문안 올립니다

대성 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