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오면 여기서 살고 또 겨울에는 다른 곳에 옮겨서 살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은 이런 공상만 할 뿐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죽음은 갑자기 다가와 가장 중요한 일은 제쳐놓고 하찮은 일에 속을 썩이고 있는 인간을 어디론가 데리고 가버린다.
홍수가 잠든 나무를 삽시간에 휩쓸어가 버리듯이 그렇게 쓸어가 버린다. 아이들도, 부모님도, 친척도, 친구도, 죽음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러나 신앙이 있고 슬기로운 사람은 죽음의 뜻을 잘 알아서 평소에 깨끗이 청소해둔다.
- 붓다 –

인간은 태어날 때 세상이 모두 자기 것인양 주먹 안에 움켜쥐려고 하지만 죽을 때는 손에 힘을 뺀다. 마치 이 세상의 모래 한 톨도 가져갈 수 없다고 말하는 듯.
- 탈무드 –

지금 이 순간 바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여기면서 살아라. 당신 앞에 남아 있는 시간처럼 소중한 선물은 없다.
- 아우렐리우스 –

우리들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스쳐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두라.
- 톨스토이-
‘톨스토이 인생론 에세이. 행복의 발견’ 중에서 (해누리 출판)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우리 삶이란 바로 우리 앞에 놓인 시간들임을. 그리나 엄밀하게 보면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현재, 그것도 지금 바로 이 순간의 연속이 우리 삶인 것이다. 그래서 항상 지금 이 순간을 자각하고,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충고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