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어느 마을에 모든 진리를 알고 있다고 여겨지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고민을 털어 놓곤 했습니다.
하루는 어떤 젊은이가 찾아와서 그 노인에게 힘겨운 자신의 상황을 털어놓았습니다.
“나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글을 주십시오. 비탄에 빠겼을 때 희망을 주고,
행복에 겨워 있을 때에는 교훈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제발 나에게 그런 진리를 주십시오.”
그 노인은 심사숙고 끝에 이런 글을 주었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복과 불행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수 없지만,
행복과 불행이 지나가는 것 또한 막을 수 없습니다.
세상이 힘겨움과 고단함만 선물할지라도 잊지 마십시오.
‘필히 이것은 지나가버리고 만다’는 사실을.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박성철 지음. 주변인의길 출판) 중에서.

어느 교도소 수감자가 자신의 눈앞에 쓰인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글을 보면서 지금 이 상황도 언젠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느덧 출감해서 새 삶을 살면서 항상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을 상기했습니다. 힘든 삶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