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7월 23~29일 집중수련회에 참가한 김종서입니다.

고민과 생각이 많은 대학생으로서 불교를 체험하기 위해서 집중수련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불교를 알게되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조금씩 책을 읽고 고민하며 불교공부를 하게 되었으나

불교는 학문으로 알아봣자 아는것이 아니고 불교를 알고 느끼기 위해서는 수행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좌선이라고는 별로 해본적도 없고 사찰의 분위기와도 익숙하지 않은 저였지만

동아리 지도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오곡도 명상수련원을 알게되었고 이번 집중수련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오곡도에 들어가며 현실에 직면한 고민들, 미래에 대한 고민들을 버리고 수행자의 마음가짐으로

그냥 일주일 하라는데로 열심히 하고오자는 마음을 먹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전의 저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가치있는 삶을 살까라는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었고,

무언가 절대적이고 하나로 통하는 진리를 찾고싶다는 욕심을 가진 사람이었고, 행복해지고 싶다

는 고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오곡도에서 원장님의 독참과 부원장님의 강의의 힘으로 좌선을 하며 내 자신이 행복과 불

행, 진리와 진리가 아닌 것을 계속 쪼개고 있었고

그것을 쪼갠다면 진정한 행복과 진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꼇습니다.

그것들을 내려놓고 오곡도에서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을 살아가니 언제부터인가 마음이 편안

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나 자신이 길은 안걷고 길만 찾는 어리석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꼇습니다.

저는 오곡도에서 제가 걸을 길을 발견햇고, 이제는 그 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무엇보다도 가치있는 것들과 인생의 스승님들을 저는 오곡도에서 얻었

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정말로 많지만 글재주가 부족하여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겠습니다.

제 글이 자신이 갈 길을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저를 오곡도까지 오게 한 많은 소중한 인연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동아리에 큰 관심 가져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시는 민교수님, 일 가르쳐 주시고 좋은말씀

많이 해주신 거사님들, 보살님들

정말 맛있는 밥해주신 셰프 보살님들, 묵언 하였지만 같은방쓰며 많은 배려해준 성훈이형, 수행

하러 가자는 말에 별말없이 따라와준 정현누나,

오곡도의 경보시스템을 맏고있는 해탈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존경하는 원장님, 부원장

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말보다는 묵묵히 할일하며 매일 화두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 발원문 텍스트 파일을 구할수 있는지요? 동아리방에 비치해두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