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하루가 지나 갑니다. 하루는 지나 가지만 나는 무인도에 남아 있는 새처럼 또는 홀로 서 있는 나무처럼 조용히 있을 뿐입니다. 오곡도 식구들께도 이 조용함을 드리면서 원장님 을 비롯하여 인연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존재 함으로 고마우니까요. 가끔식 창을 통해 식구들의 글을 읽기만 하다가 흔적을 남깁니다. 하루가 가듯이 하루가 오듯이 모든일들이 그렇겠지요. 조금씩 이루며 허물어 지니까요. 새해에는 오곡도에 솟아 오르는 태양처럼 모두들 가슴에 하나의 발원을 심으십시오. 그리고 물주고 사랑주면서 인내하면서 지켜 보시길 축원 합니다. 한해가 다 가기전 조용히 피어 오르는 매화 봉오리를 내다보면서 새해 인사에 대신 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모두들 신심있는 불자님 되세요. 모두들 매일 매일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