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도 수행도량의 하나인지라 짧은 소견으로 어지럽히게 될까봐
간단히 인사만 올립니다.   
말 그대로 남해안 섬 절벽위에 세워진 수련원에서 지낸 일주일은 특별했습니다.
아무것도 방해할 수 없는 조용한 환경.  모든 것을 떨쳐 버리고 들어가신 두분 원장님.
말 한마디 꺼내기 미안할 정도로 열심이던 도반들.  무엇 하나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좋은 수행도량이었습니다.    더욱 생각나는 건 맛있는 밥.( 자원봉사해 주신 보살님
기회되면 맛있는 밥 한번 살께요. 보통 부산여자들은 음식솜씨가 뛰어나지 않던데...)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부원장님의 강의였습니다. 

한사람이라도 깨우침의 길로 인도해 주시고자 강의 중에 손벽을 치고, 숨을 멈추고, 두드리고 하며 애쓰시던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근기가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강의만 듣고도 깨우치는 사람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저 듣기만 해야하는 내 마음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다녀와서 저는 더욱 정진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조언대로 다시 돌아가야할 준비를 하면서요.
기회 닿는대로 다시 들르겠습니다.    어려운 길을 묵묵히 걸어 가시는 두분 좋은 뜻이 세상에 널리 펼쳐지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