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옥 원장님의 새 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하나"를
<내 곁의 부처>에 올렸습니다.

불교에서는
일체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이라고 합니다.
무시무종,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는 뜻입니다.
일체는 다른 것에 의존해야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무시무종이 됩니다.

시작은 이미 다른 것에 의존해 있으므로,
(따라서 의존물을 시작이라 해야 마땅한데,
이 의존물은 다른 것에 또 의존해 있고…,
무한소급이 일어나 시작이라 할 것이 없게 됩니다)
시작이라 할 수 없으며,
끝은 또다른 것의 시작이 되므로,
끝이라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일의 시작과 끝을 예상하는 사고(思考)에서
비롯됩니다.
일에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이것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과
일상사에서 몸으로 행하는 것의 차이를
아십니까?
선(禪)은 머리로만 아는 것을 뛰어넘어
몸으로 행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장원장님의 새 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하나"에서는
이 둘이 하나가 될 때,
자기 마음의 주인공이 되며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 즉 부처가 된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