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 감에 누구도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이다. 배우자, 자식조차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하는 가장 커다란 착각은 우리가 소중히 하는 인간관계가 영원히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천년, 만년 살 것처럼 생각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혼자 있는 것을 거북해 한다. 혼자 있으면 외로워한다. 그래서 노년의 고독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하는 것이다.
세상에 가장 좋은 친구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한 사람이 아니다. 현실의 자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자신을 느낀다. 그 또 다른 자기는 현실의 자기를 비판하고, 칭찬하고 격려한다. 우리는 거울을 보면서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현실의 자기 자신을 좀 다정하게 느끼게 된다.
자기 자신과 친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이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홀로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에 대한 좋은 대안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려다 보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