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몸을 아낀다. 특별히 운동을 하는 시간외에는 몸을 수고롭게 하는 것을 피하거나 싫어한다.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눈앞에 빤히 보여도 돕는 일을 주저하거나 회피한다. 집에서도 배우자의 심부름이나 집안일 하기를 싫어한다. 규칙적인 운동 하는 것도 계속하기가 어렵다. 왜냐면 우리는 몸이 편안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꼭 쓰레기가 발생한다. 이런 쓰레기를 앞에 두고서도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마지막 청소와 쓰레기를 치우는 친구도 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하기를 꺼리나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 인품이 좋다고 봐도 틀림이 없음을 자주 느낀다.
박성철 서울대 교수의 100세 장수 노인들 연구에 의하면 장수인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끊임없이 몸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우리가 몸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몸에 해롭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먹는 것을 탐하는 식탐이 결과적으로 몸을 비만이나 성인병으로 이끌어 건강에 해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운동 부족에 의한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는 것도 그 근본 원인이 몸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몸을 수고롭게 하는 것은 바로 본인의 몸을 위한 일이 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될 것이다. 그것이 100%는 아니라도 우리를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자기 몸을 수고롭게 하는 것은 선한 행위가 될 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자신의 몸을 위한 일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지구별을 떠날 때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몸은 놓고 갈 수밖에 없고 그 몸은 태워지거나 사라진다. 태워지거나 사라질 몸을 지나치게 아낄 이유가 없다고 한다. 살아있을 때 몸을 아끼지 말고 열심히 움직여 다른 사람을 도우라는 것이다. 그래서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것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마음을 접는 것은 동시에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이 되는 것이다. 몸을 수고롭게 하는 것이 나의 건강을 위하고 영혼을 위한 일인 것이다.